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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과 밀당

작성자허***** 조회수16347 작성일2017-10-25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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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접수 월요일 16시04분. 밤새워 올라오면 오늘(화) 오전중에 받겠지. 배송확인 해보니 우리 지역에 도착 표시가 되어있다. 그런데 오후로 접어들고 오후2시가 넘어간다. 조바심. 집배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00동00호임,완도전복입니다.24시간 넘어가면 사망함. 언제옵니까? "네 돌고있습니다.곧 갑니다." 3시가 넘어간다. 젠장, 전화를 넣었다. 전화기 넘어 소리가 배달 주고받는 소리로 소란하다. "네 우체국택뱁니다." 아, 언제와요? "네 00동은 제일 끝쪽이라 제일 늦어요" 젠장, 지금어디요? 받으러가게, "00동입니다." 알았어요. 지금갑니다....케리어를 끌고 냅다 달렸다. 곧 죽을꺼 같으니까. 트럭문이 열린 채 집배원이 없다. 배달 올라간 모양이다. 갈수록 태산, 근데 트럭 문턱에 나의 전복 박스를 꺼내놨다. 기다릴것도 없이 잽싸게 케리어에 싣고 집으로 내달렸다. 인공호흡이라도 할 기세다. 도둑으로 오인하려나? 집에 와 잽싸게 개봉. 넓은 스텐 그릇에 통채로 쏟아 놓았다. 꿈틀, 이 놈들이 겨우 숨통이 트였는지 꼼지락 거린다. 서로 꼭 끌어 안은 넘들을 떼어주려다보니, 어허 이 놈들이 죽은 채 하고 있었고마. 고맙다 이놈들아! 24시간을 넘기고도 꺼떡 없다니, 징그럽게 크네, 내 손바닥을 다가리네. 미안하다. 먹어야겠다. 두마리 즉석 초고추장, 두마린 전복죽으로...나머지 5마리는 완도전복에서 시키는 대로 한 마리씩 진공패킹 후 냉동실...깨끗이 목간, 분리해서 냉동하는 거 보다. 걍 산 것을 바로 냉동하는게 더 낫다는 소릴 들어서...사실은 게을러서지만...
"아, 우체국 택뱁니다. 가져가셨어요? 전복?" 아, 네 급해서, 꺼내놨더라고요.
지나고 나니 좀 쑥스럽네...괜히 호들갑. 전복은 늘 만족. 크고 싱싱하고. 먼저 아파트는 맨 앞쪽이라 바로 받는데 새 아파트는 제일 마지막 동, 첫동과 시간차이가 1시간30분...전망 좋은 집으로 이사와 좋아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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